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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새음반]샤론캄 「클라리넷 협주곡」

입력 | 1998-06-30 07:27:00


‘미녀 클라리네티스트’라면 누구나 자비네 마이어를 기억할 것이다. 85년 남성들만으로 구성된 ‘신사클럽’ 베를린 필에 그녀를 입성시키려던 카라얀의 계획은 악단과의 불화만 불러일으킨 채 수포로 끝났다.

마이어의 전설을 잇는 제2의 ‘미스 클라리넷’이 출현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샤론 캄(27)이 그 주인공.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반주로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1·2번을 내놓았다. 캄의 연주는 정확한 발음을 하는 아나운서 보다는 달변으로 기분을 돋우어주는 이지적인 인물을 연상하게 한다. 텔덱.(워너 02―557―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