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구3공단에 갔다가 주차문제로 속상했던 일이 있었다. 관계기관에서 도로 양쪽 가장자리에 주차선을 그어 주차를 허용해 놓은 곳이어서 주차를 하려고 살펴보니 한 곳에 빈고무통으로 주차를 막아 놓고 있었다.
빈고무통을 치우고 주차를 하려고 하니 주변 공장의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른 곳에 세우라고 했다. 자동차세를 내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용시설을 개인 전용으로 여기는 것인가. 공장주변 뿐만이 아니다. 주택가 공용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자기집 옆이라고 다른 차를 주차하지 못하도록 고무통이나 다른 장애물을 놓아두고 주차공간을 독점하려는 경우가 많다.
정지원(회사원·대구 달서구 상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