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월별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올들어 경기침체 영향으로 18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30일 농림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농림어업부문 취업자는 2백67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백45만7천명보다 21만6천명(8.8%)이 늘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월에 작년 동기보다 1만9천명 늘었고 △2월 10만7천명 △3월 18만5천명이 늘어나면서 매달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4월의 농림어업 취업자는 작년말 1백91만7천명과 비교하면 75만6천명(39.4%)이나 증가한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경기침체기에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80년에도 경제성장률이 -2.7%로 떨어지자 이듬해인 81년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연평균 14만8천명 3.2%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로 농촌노임은 하락하고 있다. 4월말 농촌노임은 하루 3만7천3백43원(성인 남자 기준)으로 작년 동기 3만8천3백62원보다 2.7%,작년12월보다5.6% 떨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촌 노임이 하락한 것은 62년 경제개발계획 정책을 시작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