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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버드大 명예교수 브레즐튼 박사

입력 | 1998-07-01 19:40:00


“만 3세도 안된 아이에게 조기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더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육아(育兒)학자로 하버드대 명예교수인 T B 브레즐튼박사(80)는 1일 유아용품 회사인 팸퍼스의 후원으로 ‘한국 브레즐튼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방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브레즐튼 박사는 “산후 5,6개월은 부모가 웃는 낯을 보여주면서 아이를 어르는 등 신체접촉이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이런 점에서 한달 정도 산모가 친정어머니의 보살핌을 받는 한국의 산후조리 전통은 산모에게는 산후 우울증을 예방해서 좋고 아이에게는 엄마와 매일 같이 지내 정서적 안정을 주는 좋은 육아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낱말카드를 이용한 인지발달 위주의 조기교육은 감성이나 운동능력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

그는 신생아의 지적 정서적 발달정도를 재는 ‘신생아 행동평가법’을 만들었으며 한국에서는 대구 계명대에서 보급 중이라고 소개.

한편 브레즐튼연구센터는 육아정보 보급과 상담 위주로 운영할 계획.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