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소방서 ‘119 어린이구조대’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부소방서는 지난해 5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긴급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인천 송현초등학교 5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구조대를 조직했다.
그동안 어린이 구조대원들은 방과후 틈틈이 심폐소생술(인공호흡), 골절 및 출혈환자 응급처치요령, 구조장비 사용법 등을 배웠다.
지난해 말 시범훈련때는 팔이 부러진 환자를 신속하게 응급처치하고 유압절단기로 쇠파이프를 자르는 모습을 보여줘 참관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지상 17m까지 굴절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119구조대원과 함께 로프 한가닥에 매달려 땅으로 내려오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중부소방서는 이 학교 어린이구조대원들이 졸업하면 6학년 학생들로 다시 구조대를 조직해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