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레리, TS 엘리어트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도 소설을 썼다.
그의 초기 문학적 성향을 보여주는 중단편 소설을 한데 묶었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묘사 속에 릴케 특유의 예민한 감수성이 반짝인다. 그의 생애와 문학을 인식하는 하나의 원천(源泉)으로서 선배작가들의 영향을 읽을 수 있다. 하우트만의 고통받는 지식인, 니체의 초인, 체홉의 페이소스와 유머….
중편 ‘두 개의 프라하 이야기’는 청년 릴케가 선량한 노인, 톨스토이의 손에 선물로 건네준 일화로도 유명하다. 문학수첩.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