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 출신. 20년이상 지도자 수업. 평균나이 56.5세.
프랑스월드컵에서 팀을 8강으로 이끈 8개국 사령탑의 면모다.
이번대회 도중 3명의 감독이 중도 탈락해 “월드컵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역시 8강의 감독들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들.
이들 감독의 특징 중 첫번째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점.
브라질의 자갈로 감독(66)은 62년 월드컵에서 왼쪽 공격수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고 독일 포크츠 감독(51) 역시 베켄바워, 뮐러 등과 함께 74년 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할 때의 멤버.
말디니 이탈리아 감독(66)은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인 AC밀란에서 활약했고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51)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파사레야 아르헨티나 감독(44)은 아르헨티나의 리베르 플라테팀과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에서 스타플레이어로 각광을 받았다.
이들의 두번째 특징은 명문 프로팀에서 최소한 20년 넘게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
자케 프랑스 감독(56)은 프랑스 프로리그의 리옹 보르도 몽펠리에 낭트 등의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말디니감독은 이탈리아 프로리그의 파르마 등을 이끌었으며 블라제비치 크로아티아 감독(64)은 스위스대표팀을 이끈 경력의 소유자. 선수와 감독으로서 충분한 경력을 쌓다보니 8강 감독들의 평균 나이는 56.5세. 자갈로와 말디니 감독이 66세로 최고령, 블라제비치감독이 64세로 두번째. 파사레야감독이 44세로 최연소.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