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지금 여성상위시대.
미국 CBS 방송이 팬을 상대로 인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3일 현재 31.8%만이 남자테니스에 표를 던진 반면 여자테니스 지지율은 곱절이 넘는 68.2%.
또 미국의 케이블전문TV인 HBO는 올 윔블던대회에서 여자경기에 포커스를 맞춘 결과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20%나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팬이 여자테니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샘프러스 1인천하인 남자부와는 달리 신구조화가 절묘하다.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러시아요정’ 안나 쿠르니코바 등 생기발랄한 10대 선수들. 여기에 슈테피 그라프, 모니카 셀레스 등 ‘왕년의 스타’들이 가세해 볼 거리가 풍성하다.
이에 콧대가 높아진 여자테니스는 “그랜드슬램대회의 우승상금을 남녀 똑같이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 현재 남녀 우승상금이 똑같은 대회는 US오픈뿐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