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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승엽 연이틀 「대포」…25호 홈런선두 질주

입력 | 1998-07-05 19:43:00


장마비에 주춤했던 이승엽(삼성)의 홈런 몰아치기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대구 LG전에서 23호 아치를 쏘아올린 뒤 1주일간 잠잠하던 이승엽은 5일 해태와의 대구경기에서 6회 솔로홈런을 뿜었다. 4일에 이어 이틀연속 홈런. 이승엽은 전날 해태전에서도 8회 이대진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5호로 홈런부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이날까지 정규리그 1백26경기 중 70경기를 소화, 이런 추세라면 이승엽의 50홈런 ‘대기록’달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양준혁의 솔로 홈런 다음 타석에서 나온 랑데부 홈런. 올시즌 10호째이며 이승엽과 양준혁이 작성한 것은 4월 17일 잠실 OB전 이후 올시즌 두번째.

양준혁은 이날 시즌 16호째 홈런. 6회 2사후 타석에 등장한 양준혁은 해태 잠수함 투수 이강철의 두번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통쾌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승엽도 원스트라이크 노볼에서 2구째 싱커를 공략, 오른쪽 1백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