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반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가 불통돼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는 지하철 구간에 설치된 PCS기지국에 대한 점용료 문제로 PCS업체들과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이 마찰을 빚자 도시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기지국에 공급되는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
이 때문에 PCS업체에는 하루 동안 지하철 5호선내 PCS 통화가 사전통보도 없이 불통돼 가입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지하철공사(서울1∼4호선) 도시철도공사(5∼8호선) 철도청(일산 분당 과천선) 부산지하철공단(부산지하철1호선) 등은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 LG텔레콤(019) 등 PCS 3사가 지하철 역사 및 구간에 설치한 기지국에 대한 점용료로 회사당 연간 38억원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PCS업체들은 SK텔레콤 등 휴대전화업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점용료를 내는 것은 지나치다며 업체당 2천만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