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배탈과 탈수증, 감기 등으로 고생하는 여름. 올해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훨씬 덥고 모기도 많으리라고 한다. 건강한 여름나기 방법.
▼음식은 따뜻하게〓찬 것은 배탈의 원인. 냉장고에 있는 우유나 음료는 꺼내 30분 정도 밖에 뒀다가 먹인다.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세를 보이기 쉬운데 오줌이 노란 빛이면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 수분보충을 위해 보리차를 충분히 준다.
▼옷 자주 갈아입히기〓옷이 땀에 젖으면 몸에 휘감겨 불편하고 소금기 때문에 발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땀이 차면 옷을 자주 갈아 입히는 게 최선. 꽉 끼는 것보다 좀 넉넉한 것으로 입힌다.
▼실내온도 적정하게〓아기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집 안팎의 온도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에어컨을 켤 때 실내온도를 바깥보다 3∼5도 낮게 한다. 환기를 자주 하고 선풍기도 회전으로 약하게 틀어준다. 잘 때는 수건으로 배를 덮어준다.
▼모기 향은 자기전에〓모기나 벌레를 막기 위해 전자모기향을 오래 켜두면 아기에게 좋지 않다. 잠들기 전인 저녁무렵 모기향을 잠시 피운다. (도움말〓서울 역삼동 이병훈소아과원장)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