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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제 생각은요…]『강아지와 헤어지기 싫은데…』

입력 | 1998-07-06 19:56:00


어젯밤 아빠께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집에 들어 오셨다. 방금 젖을 뗀 강아지라서 상자에 신문지를 깔아주고 넣어놨더니 멍하니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마 아빠께서는 수영이(강아지 이름)가 너무 엄마를 보고 싶다고 낑낑거려서 별로 못 주무셨다고 한다.

아직 아기 강아지여서 함께 뛰놀지도 못하고 아빠께서 예방접종을 안 했다고 못 만지게 해서 못 만지고.그래서 아침에 밥도 잘 먹히지 않았다.

부모님께서 다시 수영이를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난 수영이와 이별하기 싫은데.’

학교에 가기 전에 작별인사를 했다. 수영이와 이별하니 눈물이 글썽거렸다. 학교에 갔다오니 수영이가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방학이 되면 수영이 같은 개를 또 키우고 싶다.

김수잔(경기 백운초등학교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