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핵관련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서방측이 해제할 경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할 것이라고 인디언익스프레스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인도는 CTBT 가입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핵무기개발 및 핵미사일 배치계획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라그후나드 인도 외무장관은 “핵관련 기술이전이 이뤄진다면 인도는 기존 5대 핵보유국에 의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의 일간지 알 아라비는 5일 “아랍국가들은 70년대 파키스탄의 핵개발계획에 15억달러를 공여했다”고 보도했다.
야당 계열인 이 신문은 안와르 사다트대통령 시절 공보장관을 역임한 모하마드 하사네인 헤이칼의 증언을 통해 “파키스탄은 걸프 아랍국에 핵개발 재정지원을 요구, 3개국이 적어도 11억달러를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헤이칼은 “79년 알리 부토 총리가 처형된 뒤에도 파키스탄 지원이 계속됐다”고 밝혔으나 자금을 지원한 아랍국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델리·카이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