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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인터넷 직업은행」뜬다…웹사이트 수백개 성업

입력 | 1998-07-07 19:29:00


인터넷을 두드리면 직장이 보인다?

최근 수년간 인터넷에는 고용주들이 구인광고를 내고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띄우는 웹사이트가 수백개나 등장, 인터넷이 명실상부한 ‘사이버 직업은행’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더이상 신문에 실린 깨알만한 구인 광고난을 뒤지거나 이력서를 들고 회사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인터넷 일자리은행을 이용하면 구직자들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기 때문.

뉴욕 지프 데이비스사의 인터넷 분석가 제시 버스트는 인터넷 구인 구직활동이 재래식 방법에 비해 속도 비용 효율성 면에서 월등하다고 평가하고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구인 구직활동이 100% 증가했다고 말했다.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구직은행 웹사이트는 www.100hot.com/jobs.이 사이트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60여곳을 모아놓아 구직자들이 손쉽게 일자리 웹사이트에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표적인 일자리 웹사이트인 ‘커리어모자이크’(www.careermosaic.com)도 5만건이 넘는 구직자의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 이 사이트에 이력서를 띄우는 비용은 무료.

인터넷에는 구직자만 몰리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 여러 회사가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싣고있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신문이나 TV광고보다 비용이 적게들고 복잡한 서류작업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

독일 미디어재벌 베르텔스만의 인력개발팀장 게르트 슈튀르체베허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통적 구직방법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르텔스만의 경우 온라인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연간 약 4천건이 접수되고 있다.

IBM도 인터넷에서 새 일꾼을 찾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 IBM은 지난 2년반동안 새 일자리 모집광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했다.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IBM에 응시한 구직자는 약 7천여명. IBM은 E메일로 구직자 원서접수및 심사결과를 알려 주고 있다.

〈함부르크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