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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 올스타전]특급 투수-타자들 『졸전』

입력 | 1998-07-08 19:35:00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

아메리칸리그(AL)가 8일 5만1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와의 69회 올스타전에서 사상 최다득점이 나오는 타격전 끝에 13대8로 재역전승했다. AL의 2년연속 승리. 역대전적은 NL이 40승28패1무로 여전히 우세.

AL 2루수로 선발출장한 로베르토 알로마(볼티모어)는 8대6으로 앞선 7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알로마는 지난해 형 샌디(클리블랜드)에 이어 형제가 연속 ‘별중의 별’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AL은 4대2로 앞선 5회 베리 본즈(샌프란시스코)에게 3점홈런을 맞아 5대6으로 역전당했으나 6회 1사후 3득점, 8대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양팀 합쳐 31개의 안타(AL 19, NL 12개)가 터졌고 AL에선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3타수2안타)와 라파엘 팔메이로(볼티모어·2타수2안타)가 타격솜씨를 뽐냈다.

한편 톰 글래빈(애틀랜타)과 로저 클레멘스(토론토)를 비롯한 특급투수들은 뭇매를 맞았고 메이저리그 사상 시즌 최다홈런과 타점에 도전중인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와 후안 곤살레스(텍사스)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