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와 카자흐가 ‘사돈관계’를 맺는다.
영국의BBC방송은 11일 아스카 아카예프 키르기스대통령의 장남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의 막내딸이 이달말경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은 신랑측인 키르기스의 이시크 쿠리 호반에 있는 휴양지 촐폰 아타에서 있을 예정. 때마침 이곳에선 옛소련에 편입됐다가 독립한 중앙아시아 4개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결혼식이 중앙아시아 각국의 우의를 다지는 특별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는 과거 각국 왕실간에 정략적인 결혼이 종종 있었으나 이번처럼 대통령의 자녀들이 국경을 초월해 결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윤희상기자〉he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