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는 연세가 드셨는데도 부지런히 회사에 다니신다. 그래서 그런지 몸이 불편하실 때가 많다. 다리가 아프실 때는 나와 삼촌이 다리를 밟아 드린다.
오늘도 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많이 아프신가 보다. “용선아, 다리 좀 밟아주렴”하고 부르시는데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얼른 달려가 다리를 열심히 밟아 드렸다.
“용선이가 다리를 밟아주면 삼촌이 밟을 때보다 훨씬 시원하구나!”하고 칭찬해 주셨다. 평소에는 삼촌이 더 자주 밟아 드리는데…. 이제부터는 일요일마다 밟아 드리기로 했다.
우리는 대가족이라서 항상 즐겁게 대화하며 화목하게 지낸다. 할아버지께서 몸이 더 건강해지셔서 옛날처럼 신나는 얘기도 해 주시고 즐겁게 대화했으면 좋겠다.
권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