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앤드류스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영화로 유명해졌지만 가장 사랑한 무대는 할리우드가 아닌 브로드웨이였다.
춤추는 것만으로도 숨찬데 호흡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고 웃는 얼굴로 노래하는 일에 단련돼야 하는 뮤지컬 여배우들. 그들이 한데 뭉쳤다. 우상민 민경옥 강효성 등 11명의 여배우로 구성된 ‘맥’(MAC·Musical Actress Club). 창단기념공연으로 귓전에 쟁쟁한 뮤지컬 히트레퍼터리 23곡을 춤추며 노래하는 ‘한여름밤의 뮤지컬 콘서트’를 마련했다. ‘캐츠’의 ‘메모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반주는 엄진경 엘렉톤.
8월2일까지 명보아트홀. 화∼금 오후7시반, 토 공휴일 오후3시 6시(토요일은 밤11시 심야공연), 일 오후3시. 1만2천원. 02―734―7090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