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갑 후보들의 선거캠프는 한결같이 외부인사보다 내부인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 박승국후보는 소규모 단체 회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활용중이다. 라이온스클럽 장애인종합복지회 ROTC동문회 등 박후보가 그동안 관계해온 모임이 1백20여개에 이른다는 주장.
중앙당에서는 선거대책위원장인 강재섭(姜在涉)의원을 비롯해 대구 경북 의원들이 돕고 있다.
자민련 채병하후보는 김용기 대구경영자협회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병환명성산업대표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하는 등 선대기구를 지역경제인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삼립산업 이충곤, 화성산업 이인중, 대구백화점 구정모, 금복주 김동구대표 등 지역 간판기업인들도 직간접적으로 채후보를 돕고 있다.
이 때문에 박철언(朴哲彦)부총재와 이의익(李義翊)전대구시장후보 등이 이끄는 자민련 조직의 움직임은 별로 없다.
무소속 안경욱후보는 동료 시의원이었던 정덕규씨를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주민들을 중심으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무소속 조원진후보는 선대본부장인 윤용근 전진주전문대교수 등이 주요 선거운동원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