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23·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승격후 3전전패를 했지만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보스턴의 조 캐리건 투수코치는 18일 조진호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직후 “조는 선발투수다. 그가 불펜으로 추락할 것이냐는 질문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진호는 24일 오전 8시5분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네번째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조진호는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두번씩이나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동점을 내주는 아쉬움을 남긴 채 6회 1사 1, 3루에서 알바레스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은 뒤 교체됐다. 5와 3분의1이닝 9안타 5실점.
이로써 조진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5와 3분의2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21안타를 허용, 방어율 7.47을 기록했다. 13실점중 홈런으로 내준 점수만 8점.
그러나 조진호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의 강타선을 맞아 볼넷 2개만을 내준 채 삼진 10개를 잡았다.
특히 18일 경기에선 7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55개나 던져 77.5%의 놀라운 스트라이크율을 기록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