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21일. 박찬호는 애틀랜타의 A급 투수 존 스몰츠를 무너뜨리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지금 박찬호는 1년전과 같은 시즌 8승5패를 기록중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14승(8패)을 올린 그가 올해 얼마나 더 전진할까. 전문가들은 15승은 무난하리라고 본다. 앞으로 13,14번의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가능하기 때문.
박찬호의 경기일정은 25일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동부지구 3, 4위인 필라델피아(31일)와 몬트리올(8월5일)을 맞이하며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전(8월10일)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박찬호로서는 ‘내부의 적’에 더 신경이 쓰인다.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손에 들어온 물고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다저스의 불펜투수들이 너무 허약하기 때문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