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25·요미우리 자이언츠·사진)이 11월초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친선야구대회에 일본 대표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미우리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미일야구대회는 팬들의 인기투표로 출전선수를 뽑는 방식. 출전선수의 자격도 22,23일 나고야와 지바에서 열리는 일본 올스타전 출전선수로 제한돼 있다.
팬투표로 각 수비위치별 선수 9명과 감독을 뽑은 다음 선발감독이 19명의 추천선수와 3명의 코치를 뽑는다. 이중 투수는 최소 10명선.
이에따라 조성민은 후반기에 전반기 성적정도만 올린다면 베스트9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무난히 추천선수로 선정될 수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주최사가 요미우리인데다 일본 야구팬의 절반 이상이 요미우리 팬임을 감안할 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성민이 출전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사실 올 조성민이 일본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국내팬들이 본다는 것은 다소 힘들 전망. 요미우리는 전반기를 마친 20일 현재 야쿠르트 주니치에 이어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무르고 있어 올시즌 일본시리즈 진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성민이 미일친선대회에 출전자격을 얻는다면 국내팬들은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제삼국간 경기를 위성생중계를 통해 관전할수 있게 된다.
〈나고야〓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