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이 83세의 노구를 이끌고 올해에도 현대건설의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한다.
정명예회장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충남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이 회사 신입사원 수련회 행사가 열리는 동안 인근 서산농장의 영빈관에 머물면서 주요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는 4백여명의 신입사원이 서산농장에서 북녘으로 보내질 소들에게 꼴을 베어 먹이고 논의 김을 매며 농수로를 보수하는 영농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새로 마련되며 정명예회장도 건강상태가 허락하는 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소 먹이주기 등의 작업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 31일 신입사원들과 유명 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해변 시인학교’ 행사와 현대건설의 상징처럼 돼 있는 다음달 1일의 씨름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