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 벌었다!”몇해전 아들 관의(11)가 빠진 앞니를 들고와 ‘폼 잡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딸 연주(7)가 앞니를 들고왔다. “내가 뺐는데, 하나는 안 빠져.”
주부 윤종수씨(37·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아이들 자랑. “5세 때 글을 깨친 뒤로 눈에 띄면 무조건 읽으려 드는 게 아니겠어요.”윤씨는 아들 책상에 국사책과 삼국지 열국지 등 역사 관련 책만 갖다 놨다. 덕분에 ‘꼬마사학자’가 된 관의.
얼마전 공개방송 녹화장에 갔다 카메라에 찍혀 TV에 나온 모습을 보니 눈가에 ‘왠 주름’? 어려운 시대에 감리회사를 운영하느라 고생하는 남편 홍성오(43·에이원엔지니어링 대표)씨를 생각하면 ‘까짓 주름이야…’, 애써 외면하지만 40대 문턱 넘기가 겁난다는 윤씨.
‘보리차와 비빔밥의 만남’〓대추 둥글레 보리를 같이 끓인 ‘보신차’/찬밥 상추 깻잎 호박 도라지 버섯 계란의 조화, 비빔밥/된장국/김치/3천원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