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25·요미우리)이 일본 최고타자 이치로(오릭스)를 눌렀다. 조성민은 23일 지바구장에서 열린 98일본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센트럴리그가 2대3으로 뒤진 8회말에 등판, 2이닝동안 이치로를 비롯한 퍼시픽리그의 강타선을 삼진3개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일본진출 3년만에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조성민은 첫타자 아키야마(다이에이)를 삼진으로 잡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이치로와 맞선 조성민은 정면승부를 벌여 중견수 뜬공으로 ‘외다리 타법’을 우롱했다.
무토(긴테쓰)를 4구만에 간단하게 삼진으로 처리한 조성민은 9회말에도 노구치(니혼햄)를 3구삼진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더욱 뽐냈다.
조성민은 하쓰시마(롯데)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으나 다카기(세이부)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오무라(긴테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조성민은 마쓰이(세이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야나기다(다이에이)를 2루땅볼로 잡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센트럴리그의 ‘괴물타자’ 마쓰이(요미우리)는 1차전 결승 솔로홈런에 이어 2차전 선제 2점홈런을 날려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바〓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