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명성에 도전한다.”
왕년의 수영스타인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의 차남 성모군(13·서울아주중2)이 27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0회 동아수영대회 남중부 자유형 1천5백m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수영을 시작한 것은 네살때. 하지만 공식경기에 나온 것은 지난해 동아수영대회. 첫출전한 지난해 대회 남중부 1천5백m에서 6위를 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성장한 셈.
부전자전의 기량을 과시한 조성모는 “아버지처럼 실력을 쌓아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1m66, 55㎏으로 체구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한창 성장기에 있는데다가 타고난 지구력이 있어 대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