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세탁비 절감을 위한 강좌’. 주제발표에 나선 정대영 한국의생활연구중앙회장은 “솔벤트기름을 쓰는 드라이크리닝은 섬유 수축을 막는 장점이 있지만 먼지때가 잘 타고 외화낭비가 많다”고 지적. 양복의 경우 3회 정도 드라이크리닝한 뒤 물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
▼양복의 물세탁〓가정에서는 상하의를 같이 세탁해야 한다. 상의는 반드시 어깨와 앞섶 부분을 시침질한 뒤 세탁해야 어깨솜 등이 움직이지 않는다.
물세탁 전에 실 또는 단추가게에서 파는 ‘건세정’으로 기름때를 제거한다. 그 뒤 물 한말 분량에 중성세제 2스푼을 타서 휘젓는다. 시침된 양복을 10분간 세제물에 담갔다가 평평한 곳에 펼쳐두고 부드러운 솔로 앞섶부터 골고루 솔질한 뒤 뒤집어 안쪽도 솔질. 마지막 헹굼물은 물 한 말에 빙초산 한스푼 반이나 식초 3스푼을 넣어 사용하면 색도 안 변하고 얼룩도 방지. 양복은 물을 짜지말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린다. 말리는 도중 손으로 잡아당겨가며 형태를 잡는다.
▼양복 다림질〓시침을 푼다. 물에 빨면 양복이 후둘후둘해지므로 스프레이형태의 풀을 뿌린 뒤 다림질한다. 반드시 안감을 먼저 다려야 한다.
▼와이셔츠 다림질〓①어깨 솔기를 기준으로 4,5㎝ 정도 당겨 다림질판에 솔기를 맞춘 뒤 다린다 ②소매는 솔기를 중심으로 펴서 다린 뒤 소매끝을 다린다 ③앞단은 안을 먼저 다린다 ④칼라는 겉을 먼저 다린다 ⑤등판은 안쪽만 다린다 ⑥마지막으로 앞판과 등판을 겹쳐놓고 다린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