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일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공안사범 80여명이 준법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91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박노해(41·본명 박기평·朴基平)씨와 전서울대 총학생회장 백태웅(白泰雄·36)씨,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黃仁五) 인욱(仁郁)씨 형제와 간첩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낙중(金洛中)씨, 구미유학생 간첩단사건의 김성만 양동화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2백여명의 공안사범과 미전향장기수 중 준법서약서를 추가로 제출할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3일로 예정했던 준법서약서 제출 마감시한을 이번 주말까지 늦추기로 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