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가 16년만의 세계정상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이탈리아 로마 네투노에서 벌어진 제3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1대7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86년과 94년 대회 결승전에서도 쿠바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또다시 쿠바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82년 서울대회 우승 이후 세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통산 준우승은 80년까지 모두 4번이다. 쿠바는 이날 승리로 세계대회에서 22번째 우승을 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