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전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솔직히 털어놓을 경우 미 의회는 그를 용서할 수도 있다고 공화당의 고위간부가 2일 밝혔다.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클린턴대통령의 증언이 단순히 성적인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의회는 대통령을 용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회의 이러한 용서는 대통령이 사법방해나 위증교사 등을 저지르지 않은 채 진실을 밝히는 경우에 한한다”고 말해 단순히 성관계를 갖고 이를 부인한 경우에만 탄핵절차를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