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전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6일(현지시간) 연방대배심에 출석, 증언한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지난달 28일 자신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기소면제특권을 인정받는 대신 ‘완전하고도 진실한 증언’을 하기로 합의했다.
스타 검사측은 6일 하루 동안 르윈스키의 증언을 청취한 뒤 필요하면 7일 다시 소환할 예정이며 대배심 증언내용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르윈스키는 클린턴대통령과의 성관계와 이를 은폐키로 공모한 사실 등을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17일 폐쇄회로 TV와 비디오를 통해 백악관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검사측은 5일에도 래니 브루어 백악관소속 변호사와 해럴드 이케스 전백악관비서실차장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등 막바지 수사를 계속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