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나를 돕는 구나.”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추천된 허정무 전남드래곤즈감독(43). 14일 열리는 국가대표 감독 공개선발을 앞두고 있는 그가 노상래 김도근 두 골잡이의 활약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98현대컵 코리안리그 전남드래곤즈 대 대전시티즌의 경기.
전남은 노상래와 김도근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2승1패 승점 6으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1골을 추가한 김도근은 정규리그에서 3골을 기록, 득점경쟁에서 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 데니스(삼성)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나섰다. 1위는 삼성의 용병 미하이로 4골.‘오빠부대의 우상’ 김은중이 버티고 있는 대전은 1승3패로 9위.
전남은 전반 21분 임관식이 슛한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순간 노상래가 달려들며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10분 뒤 김기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김도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세를 굳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