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국책사업 공사에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담합입찰로 2천7백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지검특수2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6일 공기업 발주공사에 담합입찰한 제1군 건설업체 12개사를 적발, 현대건설 이지송(李之松·58)씨 등 9개사 국내영업본부장 9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차동열(車東烈·64)현대건설 전국내영업본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방영섭(方榮燮·58)한진건설 국내영업본부장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구속기소자
△이지송 △노명일 △김준수(金俊洙·대림산업 국내영업본부장) △김영종(金永宗·쌍용건설〃) △문우행(文祐幸·SK건설〃) △유선구(兪善球·극동건설〃) △김형배(金亨培·고려개발〃) △이준근(李俊根·동아건설 국내수주본부장) △김홍구(金弘九·두산건설 전토목사업본부장)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