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추진 중인 금강산관광사업이 실현될 경우 내년부터 금강산 관광객이 하루 1천명씩 연 3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통일부가 6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현대상선 현대건설 금강개발산업 등 현대 계열 3사를 북한측과 금강산관광 개발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금강산관광이 올해에는 일주일에 약 2천명 규모로 시작하지만 내년에는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관광사업을 비롯해 금강산개발에 대한 현대측의 투자규모는 총 9천5백82만6천달러(약 1천2백억원)로 대북 투자나 남북경협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협력사업자로 선정된 현대 계열 3사는 앞으로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金容淳)와 함께 △금강산관광 △관광선 운항 △관광기반및 편의시설 설치 운영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