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유령)은 존재할까. 귀신은 사회의 창조물인가. 귀신을 본 적은 있는가. 종교와 철학, 인생관의 차이도 어쩌면 여기에서 출발한다.
PC통신 천리안이 최근 네티즌을 상대로 ‘귀신론’에 대한 의식을 조사했다. 우선 귀신의 존재여부. 응답자 3백39명 중 ‘귀신은 있다고 믿는다’는 대답이 72.9%로 압도적 우세. ‘귀신은 없다’는 응답은 9.4%로 미미. 그러나 귀신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77.2%)’는 이들이 많았다.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22.8%.
귀신을 쫓는 부적의 사용 여부에 대해 네티즌은 대체로 ‘사용해 본 일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62.4%)라고 응답. ‘필요하다면 한번 사용해 볼 생각’이라는 이들도 27.1%.
〈정용관기자〉jyg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