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IMF체제하에서 단체급식시장이 최대호황을 맞으며 올해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LG유통 삼성에버랜드 신세계푸드시스템 제일제당 등 주요 단체급식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40∼80%까지 늘려잡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깨끗한 주방과 쾌적한 식당 분위기를 강조하는 ‘클린 마케팅’활동.
삼성에버랜드는 위생관리가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다음달말까지를 위생강조기간으로 정했다. 위생헌장을 선포하고 요일별로 테마위생 활동캠페인을 펼친다. 또 고객에게 주방과 조리의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식품위험요소 관리시스템(HACCP)을 강화했다. 식품의 생산과 가공 유통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식품이 상하거나 잘못 관리될 수 있는 요소를 미리 분석해 단계마다 이를 점검한다. 식품처리를 위한 식품가공 센터를 운영해 식품처리과정도 표준화했다.
LG유통은 단체급식 전문브랜드로 ‘OUR HOME’을 도입하고 집과 같은 편안함과 청결함을 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식품 공급과 조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하고 각 단계별로 위생상태를 평가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