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이 2차대전 패전후 사실상 최악의 상태로 떨어졌다.
7일 일본 문부성에 따르면 올 봄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65.6%로 지난해의 66.6%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이같은 취업률은 전후(戰後) 혼란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
문부성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불황이 닥치면서 기업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대학원 진학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봄 대학졸업자는 작년보다 4천여명 많은 52만9천명이었으나 취업자는 34만7천명으로 1년전보다 2천여명이 줄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이나 진학 중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순수무직자가 1년전보다 2천명이나 증가한 8만2천명이나 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