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러나 가만히 있어도 온 몸이 축 처지는 복더위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수험생 여름철 건강법’은?
▼생활의 리듬을 깨지 말라〓더위로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새벽1∼3시에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떨어져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또 두뇌활동은 잠에서 깬 2시간 후가 가장 활발. 따라서 기상시간을 오전6시반∼7시로 일정하게 유지.
▼식사를 거르지 말라〓공복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쉽게 지쳐 두뇌 활동의 능률이 떨어지므로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규칙적 식사는 변비도 예방. 가득찬 위는 졸음을 부르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시장기가 가실’ 정도만 자주 먹는다.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므로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섭취. 특히 여름철에는 지치기 쉬우므로 단백질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변비를 예방하는 데 좋다.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은 소화력이 약하므로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한편 ‘집중력 강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국보한의원(02―553―5959) 안보국원장은 다음과 같이 ‘집중력 향상법’을 소개.
△빨리 집중하고 싶다면 딱딱한 의자에 등을 곧게 펴고 앉는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통과의례처럼 한 가지 행위를 한 후에 집중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심호흡을 10회 한다든지, 기지개를 크게 편다든지.
△단전호흡 같은 심호흡을 하면 자율신경계가 정상화되고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어 집중력 강화에 도움.
△어떤 일을 시작해 집중이 됐다면 집중력이 사라질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한다. 집중력이 최고인 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할 수 없다면 즉시 중단하고 쉰다.
△매일 잠자리에서 특정한 숫자를 세는 것도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같은 방법으로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한의원 등에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약물요법과 침등 물리요법으로 치료받는 것도 방법.
〈윤정국·이나연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