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업이 지구의 환경을 해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엄격한 환경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기업의 환경파괴를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환경 컨설턴트’라는 신종사업이 등장했다. 고객인 기업이 환경관련 법규나 생태학적인 부분들을 위반하지 않는지를 전문적으로 확인하고 조언해주는 업무.
특히 기업이 새로운 사무 환경을 구축하거나 공장을 설립할 때 환경파괴 가능성이 있는지, 주요시설을 앞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는지 등 환경관련 경영전반에 대한 자문도 해준다.
환경컨설턴트들은 여러 기업과 계약을 맺은 후 각 기업에 환경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마다 컨설팅을 해주고 개별 건수에 대한 비용을 받는다.
미국에선 환경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 관련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공식적인 환경컨설턴트 자격증 제도가 아직 없기 때문에 기업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선 교육수료증이나 연구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
미국 환경컨설턴트 지원자들은 ‘시에라클럽’같은 환경단체에서 일정기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또 개인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려면 단체교육외에도 다방면의 환경 분야에 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내에선 교육과 연구를 활발히 벌이는 환경 관련 단체도 거의 없는 실정. 여기에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몇몇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국내에서도 환경컨설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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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