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50주년이 되는 8월15일 서울 광화문 상공에 대형 태극 문양이 수놓아진다.
공군은 11일 정부수립 5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A 37 5대로 구성된 공군비행팀 ‘블랙이글’의 곡예비행과 F 16전투기 8대의 공중분열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공에서 곡예비행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복궁위 6천피트 상공에 아로새겨지는 태극 문양(직경 1.3㎞)은 A 37기 한대가 원을 그리는 동안 나머지 한대가 가운데 곡선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그려지며 작업시간은 45초 가량.
공군 관계자는 “태극 문양은 최초로 공개되는 고난도 작품으로 대한민국 탄생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12∼14일 오전10시55분과 13, 14일 오후3시55분 광화문 상공에서 시범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