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의 뿌리, 중국. 그 5천년 문화와 역사를 수놓은 대표작 5백여점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중국문화대전―63앵콜전’.
1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40만명이 관람한 데 힘입어 7월말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시장에 다시 마련됐다. 9월6일까지. 전시품은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진시황릉 동마차(銅馬車)와 병마용(兵馬傭) 복제품을 비롯해 손으로 문지르면 물이 튀는 분수동분(噴水銅盆), 중국 청동기의 대표적 유물 장신궁등(長信宮燈), 오나라를 멸망시킨 구천의 칼 월왕구천검(越王勾踐劍)등.
또 다채로운 도자기 당삼채(唐三彩), 송나라의 대화가 장택단의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정교한 자수 등이 중국 문화의 진수를 전한다. 중국 기인의 묘기나 예인의 시연은 1월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이벤트. 기공을 통한 질병진단, 밀가루반죽이나 풀잎을 이용해 삼라만상을 빚는 공예, 백열등을 먹고 물동이를 든채 칼날 위를 걷는 묘기 등. 02―789―5663.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