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AS 로마의 즈데넥 제만 감독이 폭로한 ‘스타플레이어 약물 복용설’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약물복용설을 제기한 제만 감독은 검찰조사를 받았고 용의자로 지목된 선수는 음모설을 제기했는가 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약물복용 규정 정비에 나섰다.
한 스포츠 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안루카 비알리,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등 과거와 현재의 유벤투스 소속 선수 일부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던 제만감독은 13일 검찰에 출두, 진위여부를 조사받았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첼시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고 있는 비알리는 토리노 지역 일간지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제만 감독의 폭탄 발언은 유벤투스를 망가뜨리기 위한 음모”라고 규정짓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의 약물복용설이 불거지자 FIFA는 반약물복용 규정을 정비하고 나서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리노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