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신용 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3일 러시아의 외화표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B2로 하향조정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사가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이번주 들어서만 3번이나 주가가 폭락한 데 따른 것으로 5월29일 B1으로 등급을 하향 조정한 후 2개월여 만이다.
러시아 정부는 주가 및 국공채 값 폭락 등 금융상황이 악화되면서 러시아가 ‘제2의 인도네시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대외부채 상환을 다짐하는 등 국제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총리는 12일 재정 적자폭을 줄이고 부채 상한선을 낮추는 등 긴축예산정책을 계속 추진해 금융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브뤼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