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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보는세상]서울∼대전 출퇴근버스 「발빠른」운행

입력 | 1998-08-16 20:00:00


동서울관광은 7월 말부터 서울 양재동과 대전 정부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청단위 정부기관들이 지난달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에 이들 기관을 돌며 사전 시장조사를 벌여 통근버스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수도권 집의 전세가 빠지지 않거나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단신부임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출퇴근을 하겠다는 공무원이 2백여명에 달했다. 다른 2,3개 관광회사도 이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했지만 이미 동서울관광이 대부분의 고객을 확보한 뒤였다.

서울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대전청사까지의 출근에 2시간이 걸리고 퇴근시간은 더 길어진다.

요금은 편도 4천원. 이용하는 공무원은 하루에 20∼50명.

동서울관광은 이달말 영등포 강북 과천 등 출발지를 추가, 노선을 4개로 늘리고 요금을 내릴 계획이다. 대전청사로 이전한 정부기관은 철도청 병무청 조달청 산림청 관세청 통계청 특허청 중소기업청 문화재관리국 정부기록보존소 등 10곳. 관세청이 이달 말 마지막으로 입주를 마치면 3천9백명 가량의 공무원이 대전으로 옮겨 일하게 된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