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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K리그]수원-부산-전남-울산 선두쟁탈전 치열

입력 | 1998-08-17 12:34:00


초반 뜨거운 열기를 뿜고 있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선두 쟁탈전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팀당 18경기를 치르는 98현대컵 K리그에서 4경기씩을 치른 현재 수원삼성이 승점 10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부산대우와 전남 드래곤즈가 승점 9, 울산현대가 승점 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오는 19일과 22일 열리는 5,6차전은 유리한 승점관리로 남은 경기를 순탄하게 이끄느냐, 아니면 힘들게 끌려가야 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16일 열렸던 올스타전에서도 그대로 증명됐다는 점에 고무된 각 팀들은 화끈하고도 깨끗한 플레이로 경기를 함으로써 팬들에 보답한다는 자세다.

먼저 선두 수원은 비교적 부담이 없는 19일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가능한한 힘을 비축한뒤 주말 부산과의 「자존심 대결」에 총력을 쏟아붓는다는 전략. 고종수의 볼배급속에 득점선두 미하이 등 용병 트리오의 활약으로 최고의 득점력(12골)을 과시하고 있는 수원은 껄끄러운 상대인 2위 대우와의 주말경기에서 승리해 선두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처지는 부산도 마찬가지. 대표팀 감독직에서 탈락한 아픔을 프로무대 성적으로 보상하겠다는 이차만 감독의 부산대우는 먼저 안양LG와의 홈경기에서 편안하게 승점을 추가하고 수원 원정경기에서 수원삼성과 한판대결을 펼칠 계산이다.

또 4위에 올라있는 울산현대는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3위 전남과 19일 광양에서 격돌한다.

양팀 모두 승패에 따라 상위권 또는 중위권인지가 결정돼 결코 피할 수 없는데 주말의 손쉬운 상대들을 감안하면 단숨에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9일 경기 일정(시간은 오후 7시)

▼부산 부산대우-안양LG ▼목동 부천SK-천안일화 ▼대전 대전-수원삼성 ▼포항 포항-전북 ▼광양 전남-울산현대

◇22일 경기 일정

▼수원 수원삼성-부산대우 ▼목동 부천SK-포항 ▼안양 안양LG-울산현대 ▼대전 대전-전북(이상 오후7시) ▼천안 천안일화-전남(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