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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남은방학 마무리]기상시간 정해 늦잠버릇 고쳐야

입력 | 1998-08-17 18:59:00


초등학교 개학이 10일 정도 남았다. 방학동안 흐트러졌던 생활리듬을 되찾고 개학을 준비하도록 지도할 때.

▼일찍 일어나기〓방학에는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TV를 보는 등의 이유로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늦잠 버릇 고치기는 지금이 적기. 우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고 억지로라도 깨워 밥을 같이 먹는다. 처음 2,3일은 아이가 고통스러워 해 안스럽더라도 엄격해야 한다. 또 낮잠을 절대 못자게 한다.

▼방학과제〓방학과제가 줄어 서너가지 정도. 못한 게 있는 지 함께 살펴보고 도와줘도 될 만한 것은 도와준다. 빠뜨린 일기는 모두 다시 쓰게 하기보다는 기억나는 것 몇가지만 쓰게 하고 남은 기간은 매일 쓰게 한다.

▼개학불안해소〓“학교에 가기 싫은데.” 좀더 놀고 싶어서 아이들이 한 두번 해보는 소리. 그러나 더러는 꽉 죄인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불안해 하는 경우도 있다. 어른도 환경이 바뀌면 걱정하게 된다고 말해준다. 또 아이의 불안 요소가 뭔지를 대화로 풀어간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신의진박사는 “아이가 개학 한참 뒤에도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면 학교부적응 증세의 일종으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