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생들이 러시아의 최첨단 항공우주 기술에 눈을 뜨게 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23일 3학년생 17명을 모스크바 국립 항공기술대학에 유학보내는 광주전자공고 정무길(丁茂吉·65)교장은 “비록 자비유학이긴 하지만 실업계 고교가 해외 대학에 학생들을 보내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전자공고는 지난해 5월 모스크바 국립 항공기술대학과 자매결연을 하면서 학교장의 추천만으로 매년 50명의 학생이 유학생으로 입학 할 수 있도록 합의했었다. 모스크바 국립 항공기술대학은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그기, 수호이기 등을 설계 제작한 항공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대학으로 각국에서 9천여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정교장은 “1진으로 17명의 학생을 먼저 보내고 내년 2월 졸업과 동시에 2진이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