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안정된 국정운영이 중요하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대도약을 위해 정치권이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장단 및 여야4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계 원로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제2의 건국’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정계 원로들의 성원과 후원을 당부했다.
정계 원로들은 김대통령에게 일관성있고 균형있는 정책 추진을 건의하면서 협력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에서 “현 정부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정통과 제1공화국의 법통 위에 서 있다”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도 변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을 다시 일으키는 정신운동 구호로서 ‘제2의 건국’운동을 제창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퇴출 합병 외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은행개혁을 10월까지 마치겠다”면서 “개혁을 위해 정부가 노력을 다하겠으나 국민이 이해하고 협력해 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기업이 정부와 다섯가지 약속을 했으나 주력기업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키로 한 것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달말에서 내달초까지는 5대 기업도 빅딜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