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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自 중재 계속…與중재단 노사양측 만나 설득

입력 | 1998-08-19 19:18:00


정리해고를 둘러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조업중단 사태를 대화로 풀기 위한 중재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 등 국민회의 중재단은 19일 경찰투입 자제를 거듭 요청하면서 20일까지 노사양측을 만나며 중재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 투입은 일단 21일 이후로 미뤄졌다. 경찰은 1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변도로에 배치했던 경찰을 인근 학교 등으로 철수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은 이날 오후 조성준(趙誠俊)의원을 통해 “온 국민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염원하고 있으며 해외투자자들도 한국에서 정리해고가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는지 지켜보고 있어 20일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재활동중재단은 이날 오전 회사와 노조측을 잇따라 방문해 “이번 중재활동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 기한에 상관없이 중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부총재는 “노조에는 정리해고 수용을, 회사측에는 정리해고 최소화를 요구하겠다”고 중재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회사·노조회사측은 “노조가 일단 정리해고 수용의사를 밝히면 인원을 조정하는 협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정리해고만은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사측은 일반 직원들의 농성참여를 막기 위해 15개 사업부별로 경북 경주와 울산 외곽에서 1만5천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합대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 소속 위원장 40여명이 노조를 방문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가두투쟁과 총파업으로 맞서는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정재락·이원홍·권재현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