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을 받은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柳美里·29)씨의 소설 ‘가족 시네마’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일본어 영화로 만들어진다.
연출을 맡은 박철수(朴哲洙·50)감독과 한국인 일본인 재일동포 배우들은 일본 나라(奈良)에서 18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이 영화를 올 10월중 일본에서 개봉한다. 주인공 소미(素美)역은 유미리씨의 여동생으로 일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중인 유애리(柳愛里·27)씨가, 아버지역은 올해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郞)문학상을 수상한 재일동포 작가 양석일(梁石日·61)씨가 맡은 것도 이채롭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